Chapter 9

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9:17-21)

이 군병들을 바라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흉갑(胸甲)”을 입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앞으로 있을 전쟁에서 발생할 여러 가지 무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 군병들의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고 하였다. 이 불과 연기와 유황은 고도로 발달된 가스를 가리키며, 이 가스로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 군병들의 힘을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는 입과 뱀 같은 꼬리에 달린 머리, 즉 권세로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큰 환란을 당하여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멀리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마음이 완악하여 우상을 더 열심히 섬기고, 악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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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10. 일곱째 나팔을 불 때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10:1-2)

여섯째 인(6장)과 일곱째 인(8장)을 떼는 중간에 다른 광경이 펼쳐진 것과 같이, 이 10장에는 여섯째 나팔이 울린 다음에 일곱째 나팔이 울릴 때까지의 그 중간에 일어난 무서운 일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여기 우선 힘센 천사가 나타나는데, 그는 여섯째 천사나 일곱째 천사가 아닌 ‘다른 천사’로, 온몸이 구름에 싸여 하늘에서 내려온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구름은 “하나님은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셨으니”(시104:3) 하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수레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천사의 머리 위에 있는 무지개는 원광(圓光)을 상징하며, 머리 위에 하나님의 보좌에서 비롯되는 영광의 빛이 둘려 있음을 의미한다.

성경에도 이런 영광을 가리켜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계시록강해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