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7:26)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마귀와 싸워 당신의 뜻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땅에서는 4수로 이루고, 하늘에서는 3수로 이루신다. 모세가 궁궐과 광야의 생활을 한 것이 각각 40년이요,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어 돌아오게 한 것이 40일이고, 옷니엘, 드보라, 바락, 기드온과 같은 사사들은 각각 40년 간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도 각각 40년 간 왕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또한 대홍수에는 40일간 비가 내렸고, 니느웨에는 회개하도록 40일의 유예를 주셨다. 엘리야는 호렙 산에 가는 동안에 40일 동안 금식했다.(왕상19:8)

한편 주님은 30세부터 하늘의 도를 전파하기 시작하고 33세에 돌아가셨으며, 3일 만에 부활하셨다. 성부, 성자, 성신이 3수요, 주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것도 성령과 물과 피로 3분되어 있다.(요일5:8) 이 하늘의 수와 땅의 수를 합친 7을 완전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도 일곱째 인이 떼어지고 일곱 나팔이 소리 낸 후에야 오시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숫자적으로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귀도 숫자적으로 이 역사를 가로막는다. 한 때, 두 때, 반 때란, 하늘과 땅이 잘 호응하여 하늘의 수인 3수와 땅의 수인 4수가 연결이 되지 못하도록 가로막기 위해 두 수의 중간을 나타내는 수로, 하늘과 땅 사이를 차단하려는 숫자이다.

136 계시록강해
Chapter 11

내가 나의 두 증인(證人)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11:3)

그런데 거룩한 성이 마귀에게 42달 동안 짓밟힐 때 등장하는 하나님 측 인물은 두 감람나무, 즉 주의 두 증인이다.(11:7)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예언하신 두 감람나무가 곧 예수님의 두 증인이 되며,(슥4:14) 주님은 이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시고 42달에 대한 예언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신명기에 보면,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범한 죄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죄를 확정할 것이며”(신19:15)라고 하였다. 죄를 정하는 데도 한 증인으로는 부족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다. 하물며 의(義)를 입증하는 데 한 증인만을 내세울 리가 없다. 그리하여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었다고 하였다. 이 권세는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즉,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며 의를 증거하는 것이다. 그것은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파(破)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고후10:8) 하는 권세요, 나아가서는 어둠이 지배하는 만국을 다스리는(계2:26) 권세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언을 하는 1,260일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마귀가 지배하는 기간으로, 인간이 알기 쉽게 표시한 것이다. 이들이 3년 반, 즉 한 때, 두 때, 반 때에 대해 예언하는 동안에는 흰 세마포 옷이 아니라, 굵은 베옷을 몸에 걸치고 있다. 그 내용이 영광

계시록강해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