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운 것이 아니라, 불명예스러운 서글픈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굵은 베옷’과 대조적인 것은 ‘흰 세마포 옷’이다. 그리고 전자는 주로 참혹한 처지에 놓였을 때 입고, 후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입게 마련이다. 다윗이 아브넬이 죽었을 때 입은 옷은 굵은 베옷이고,(삼하3:32) 여호와의 진노로 유다의 성읍들이 바벨론 군대에 짓밟혔을 때에도 굵은 베옷을 두르고 애곡하였으나,(렘4:8) 혼인 기약이 이르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는 흰 세마포 옷을 입는다.(계19:8)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燒滅)할지니, 누구든지 해하려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11:4-5)
성경에는 감람나무에 대한 기록이 많다. 창세기에 보면 노아의 방주(方舟)에서 날아간 비둘기가 7일 만에 입에 물고 돌아온 것이 감람나무 잎이었으며,(창8:11) 출애굽기에는 감람나무 열매로 만든 순결한 기름으로 등불을 켜서 법궤(法櫃) 앞 휘장 밖에 놓아두라고 하였다.(출27:20)
그런데 이 감람나무는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자연인(自然人)의 대명사로도 쓰이고 있다. 즉, 감람나무란 “기름 발리운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섰는 자”(슥4:14)이며, 영적 이스라엘, 곧 이긴자에게 여호와께서 “이슬과 같고 … 아름다움이 감람나무와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