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낳는다는 것은, 여자의 사명을 일단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 여자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성경을 좀 더 상고해 보자.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던지더라.(12:3-4)
여기 ‘붉은 용’은 마귀의 괴수를 가리키며, 그 권세를 일곱 머리와 열 뿔, 일곱 면류관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것을 보더라도 여호와를 대적하는 마귀의 권세가 얼마나 강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성경에는 머리나 뿔을 권세로 비유해 기록하고 있다. 다윗은 여호와를 ‘만유의 머리’(대상29:11)라고 했으며, 바울은 주님을 ‘모든 정사(政事)와 권세의 머리’(골2:10)라고 하였고, 다니엘은 말세에 대두될 강한 나라를 짐승으로 상징하고 머리가 넷이라고 하였다.(단7:6)
또한 주님을 가리켜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두었다고 하였고,(눅16:9) 다니엘은 역시 큰 나라와 왕의 권세를 열 뿔로 표시하였다.(단7:7, 8:21) 이 붉은 용의 머리는 일곱 개요, 뿔은 열 개나 되며, 일곱 머리마다 면류관까지 얹혀 있다. 마치 여호와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붉은 용의 꼬리로 별의 삼분의 일을 땅 위에 던져 버린다. 즉, 하늘의 권세에 도전하여 그 삼분의 일을 해치는 것이다.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