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로 이때는 한동안 성도의 권세가 깨어질 수밖에 없다. 그 시기가 1,260일, 즉 짐승이 권세를 받아 감람나무와 그의 군대를 이기는 42달이다.
감람나무와 성도들이 도망치는 곳은 ‘광야’이며,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피난처이다. 광야는 신, 구약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시련을 당한 곳이다. 그 대표적인 예를 우리는 모세와 세례 요한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주님도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셨다.(마4:1, 눅4:1) 이 경우에 광야는 강하게 연단을 받는 훈련의 광장으로서, 성도들이 광야로 피신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마귀가 지배하는 1,260일 동안 이들을 더욱 튼튼히 재무장을 시켜 후일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을 성경은 ‘양육’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로 도망하여 까마귀의 양육을 받은 경우나,(왕상17:1-7) 이세벨이 그를 찾아 죽이려고 하였을 때 광야로 도망하여 천사의 손에 양육을 받은 경우(왕상19:1-8)와 같이 ‘양육’이라도, 그 내용에 차이가 있다.
1,260일은 3년 반, 즉 한 때, 두 때, 반 때로, 하늘의 3수와 땅의 4수를 합친 완전수(完全數)의 반을 갈라, 하늘과 땅을 차단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수로, 마귀가 지배하는 기간이다.(단12:7, 7:25, 계11:2-3) 이 기간 동안 주님은 하늘에 올라가 계시고, 성도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피신하여 연단을 받게 된다. 매사에 용의주도(用意周到)하시고 빈틈이 없는 여호와께서는 마귀와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