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천사장이 둘로 기록되어 있다. 그 한 천사장은 가브리엘이며,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는 직분을 맡고 있다.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메시아가 탄생될 것을 예고하고,(눅1:13-19) 다니엘에게 두 번씩 이상을 보여준(단8:16, 9:21) 천사가 바로 이 가브리엘 천사였다.
그런데 여기 나온 미가엘 천사는 흡사 야전 사령관(野戰 司令官)과 같은 위치에서 용(龍)과 싸우는 책임을 맡고 있다. 이와 같이 하늘나라에서 부리는 천사들은 각자 맡은 바 소임이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마귀와의 싸움을 주관하는 미가엘 천사가 나타났다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그것은 마귀를 소탕하여 마지막 심판을 베풀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란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란일 것이며, 그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12:1-4)
심판을 받는 것은 천 년이 차고 하나님과 마귀와의 마지막 세 번째 싸움이 일어난 후의 이야기다. 다니엘에게 봉함하라는 내용이 드러나는 것은 사람들이 아는 것이 많아지고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