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육축)과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아 뱀이 배로 기어 다니게 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저주로 모습이 달라진 것이다.
이 사단은 여호와의 대적이요, ‘천하를 꾀는 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마귀이다. 언제나 우리 마음을 꾀어 자기편으로 이끌며, 우리의 믿음에 찬물을 끼얹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뭉개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유다로 하여금 주님을 은 30냥에 팔아넘기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 마귀이며, 베드로를 약하게 만든 것도 다름 아닌 이 마귀의 농간이었던 것이다.(눅22:31) 이와 같이 인간들 사이에서 마귀가 자기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 때문에, 세상 임금이라고도 한다.(요12:31, 14:30, 16:11) 여기서 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땅’이 상징적으로 쓰여 있다는 것이다. 천년세계 이후의 일이므로 천지개벽이 일어난 후이며,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땅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땅이라고 했을 뿐이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