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15. 마지막 재앙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15:1-4)

이 장(章)에는 14장과는 다른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즉, 일곱 천사가 각자 한 가지 재앙을, 그러니까 모두 일곱 재앙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죄인들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마지막 재앙’이다. 여기 일곱이라는 숫자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성업(聖業)을 완전히 이루시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204 계시록강해
Chapter 15

요한이 또 보니 마귀의 세력과 싸워서 이긴 성도의 무리가 불이 섞인 유리 바닷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광경은 물론 앞으로 이루어질 일을 보여준 것으로, 계시록 4장에 보면, 여호와의 “보좌 앞에 수정(水晶)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계4:6) 하였는데, 이 유리 바다에 섞인 ‘불’은 심판을 상징하며,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히12:29)이라, 쭉정이는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마3:12)

짐승과 그 우상, 그리고 이를 따르고 섬기는 무리와 싸워 이긴자들은, 14장에서 보여준 보좌와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땅에서 구속된 14만 4천의 성도를 가리키며, 보좌 앞에서 하나님을 찬미하고 있다.

14장에서는 ‘구속 받은 처음 익은 열매’(계14:4)인 14만 4천이 주님과 함께 시온 산에 섰는데, 마귀의 세력과 싸워 이기고 벗어난 성도들은 유리 바닷가에 있다. 그럼 어찌하여 이와 같이 다르게 나타났는가? 전자는 주님과 천년세계에서 나타나는 광경이고, 후자는 짐승이 지배하던 42달이 끝난 다음에 짐승의 손에서 벗어난 군병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 등장하는 것이므로 장면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때에는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를 동시에 부른다. 모세의 노래는 구약 시대에 여호와의 영광을 찬미하는 노래(출15:6, 민21:17, 대상13:8, 시95:1)를 대표하고, 어린 양의 노래는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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