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을 …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龍)을 죽이시리라.”(사27:1)고 했으며, 계시록에도 “땅과 바다는 화가 있을진저.”(계12:12)라고 경고하였다.

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나이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16:4-7)

이번에는 진노의 대접을 강과 수원(水源)에 쏟으니 피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 피는 죽음을 의미하며, 강과 수원의 악의 세력을 전멸한다는 뜻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모세는 강물이 온통 피가 되게 하여 거기 사는 물고기를 죽여 버렸으며(출7:20) 요엘 선지자는 “달이 핏빛으로 변한다.”(욜2:31)고 하여, 천체의 멸함을 상징하였고, 미가 선지자는 “시온을 피로 물들게 한다.”(미3:10)고 하여 그 멸망을 예고하였다.

이와 같이 악의 세력을 소탕한 천사가 일찍이 저들이 성도들과 선지자의 피를 흘리게 했으니, 공의로우신 여호와께서 피를 마시게 하여 보복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하였다. 피를 마시게 한다는 것은 멸망을 시킨다는 뜻으로, 주께서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꾸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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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어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마23:35)고 하셨다. 계시록에 마귀 편에 선 자에게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다.”(계14:10)는 말도 같은 뜻이다.

천사가 말을 마치자, 이번에는 제단에서 음성이 들려, 여호와의 심판이 합당하다고, 천사의 말에 화합한다. 앞에서 성전으로부터 음성이 들려온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16:8-9)

넷째 대접은 지구상이 아니고 ‘해’에 쏟는다. 즉, 재앙이 지구상에서 천체로 옮아간 것으로, 여기서 해는 천체를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대접을 어떻게 해에 쏟을 수 있겠는가? 이것도 육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이다. 즉, 영적인 비유이다.

이 해가 받은 권세는 주의 빛을 가리키며, 이 빛이 사람들, 즉 죄인들에게 비칠 때 그들이 큰 재앙을 당하게 된다. 바울도 다메섹에 가는 도중에 주님을 만났을 때 하늘에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내려(행26:13) 땅에 엎드렸던 것이다. 이 빛은 불의 역할을 하여 죄인을 태워 버린다. 여호와께서는 유황과 불로 소돔, 고모라 성을 사르고,(창19:24) 엘리야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사마리아 왕이 보낸 장정 50명을 불사르고,(왕하1:10) 나훔 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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