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의 권세를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다.
이 일곱 왕 가운데서 다섯 왕은 이미 지나갔고, 하나는 사도 요한 시대에 있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그 이후에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용과 함께 무저갱에 들어갔다가,(계20:3) 천 년이 지난 후 놓여나서, 그중 하나가 42달 동안 지배할 권세를 용에게 받게 된다.(13:5)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이 짐승은 일곱 왕에 속하여 무저갱 속에 갇혀서 있다가 다시 나타났으니 ‘여덟째 왕’이며, 자기 때(1,260일)가 지나면 멸망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계11:7-8, 20:7-9 참조) 이런 과정은 하나님이 악의 세력을 소탕하는 크신 경륜의 하나이다.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17:12-14)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열 뿔’, 곧 ‘열 왕’은 악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직 졸개(나라)를 거느리지 못하고 있다가, 짐승과 더불어 한동안(1,260일) 권세를 받게 된다. 이들은 뜻을 모아 그 능력과 권세로 짐승을 도와준다. 즉, 용(龍)의 직속 부하에게 힘을 모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들도 마찬가지이다. 가령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