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개 임금들이 치리할 때의 본거지가 되는 ‘성’으로 상징하고 있다. 세상 임금치고 세상과 짝하여 음란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이 말씀의 정당성을 밑받침해 주고 있다.

232 계시록강해
Chapter 18

18. 역사의 종말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商賈)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致富)하였도다.” 하더라.(18:1-3)

이 강해(講解)의 첫머리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계시록은 하나남과 마귀가 겨루는 기본 룰(규례)이라고 볼 수 있는 세 차례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뒤얽혀 있는데, 이 18장에서도 우리는 계시록의 이와 같은 구조(構造)를 볼 수 있다. 계시록은 주로 말세에 이루어질 일, 즉 두 번째 싸움의 말기와 세 번째 싸움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해명하여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기 위해 첫째 싸움 때의 일을 주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이다. 계시는

계시록강해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