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읽기’와 마찬가지이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막8:18)는 주의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읽고 듣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잘 지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였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 선지자들에게 미리 보이지 않고서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며, 따라서 말씀이 먼저 나가게 마련이다.(암3:8) 또한 “성경의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다.”(벧후1:20)는 말씀대로, 모든 예언은 자기 생각대로 풀어서는 안 된다.

여기 ‘때가 가깝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 말씀이 이루어질 때가 가깝다는 것이며, 이루는 자가 나타나야 때가 가깝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루는 자가 나타나면 먼저 말씀이 터져 나가기 마련이다. 사람들에게 전하기 전에 전하는 자는 가르침을 받아야 하고, 전하기 전에 보여주심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경에 기록된 권능과 함께 그 입술에서 신령한 말씀이 나가 스스로 그 존재를 입증하게 된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平康)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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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하시고(1:4-5)

여기 아시아란 당시에 로마의 관할 아래 있던 지중해 연안의 소아시아의 일부를 가리키며, 일곱 교회란 11절에 기록한 대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로서, 당시에 이 교회들만 아시아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밖에도 골로새(골1:2), 히에라볼리(골4:13), 드로아(고후2:12) 등을 비롯한 많은 교회가 있었으나, 그중에서 대표적인 일곱 교회를 택하여 편지를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는 하나님을 가리킨다.(계1:8) 하나님께서 장차 만들어질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친히 다스리시려면 먼저 당신의 독생자가 이 땅에 오셔서 대속의 제물이 되어 구원의 길을 여시고, 그 피권세로 이긴자가 나타나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여건을 마련하고, 아마겟돈 전쟁을 통하여 십자가의 군병이 모든 마귀의 세력을 완전히 소탕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가인, 아벨로부터 인류와 교류를 시작하신 이후 장장 6천 년 동안 역사해 오셨으며, 지금은 이 크신 하나님의 경륜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긴자가 나타나 다시 오실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시대이며, 우리는 그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고, 마귀를 그 발아래 무찌르는 성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에 하나님의 ‘보좌’에 대하여 내가 이상 중에 본 것을 말하겠다. 나도 바울처럼 하늘에 올라갔을 때 두 궁창을 지나서 비로소 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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