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앞에 이르렀다. 바울이 ‘셋째 하늘’이라고 말한 것은 그 때문이다.(고후12:2) 그곳은 광채가 눈부셔서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황찬란했으며, 하나님의 상반신은 달구어진 용광로와 같은 불로 가려져 있었다.
바울이 셋째 하늘에 가서 본 보좌의 광경에 대해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내가 본 것과 같았을 것이다.
사도 요한은 보좌 앞에 ‘일곱 영’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 ‘일곱 영’이란 무엇일까? 우선 영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영은 같으나 여호와의 은사(恩赦)는 사람에 따라 각각이다.(고전12:4-7) 사도시대에 오순절(五旬節) 날 120문도들에게 임한 불 같은 성령도 받는 사람에 따라서 그 강도가 각각 다르다. 그것은 각자 영적으로 이루어진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 일곱 영도 마찬가지이다. 일곱 영은 일곱 교회에 보내는 영으로, 각 교회의 처지와 형편이 각각 다르다. 영은 같지만 성도의 신앙 정도도 다르므로 주는 은사와 지시가 달라야 하기 때문에 일곱 영으로 역사하게 된다. 이 일곱 영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등불로 상징되어 있다.(계4:5) 이 일곱 등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만들게 하신 일곱 가지 달린 순금 등대로, 일곱 등대, 곧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계1:20) 여기서 일곱이란 완전성을 의미한다. 즉, 일곱 교회는 완전한 성도들이며 일곱 교회에 보내시는 일곱 영도 살피는 역할을 완전하게 하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