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가 복수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 보좌에 앉은 자도 여럿이다. 그러므로 이 보좌는 하나님이나 주님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고 하였다. 여기서도 보좌가 복수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계시록의 이 보좌는 열두 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계20:4) 14만 4천의 인 맞은 성도,(계7:4) 즉 세마포 옷을 입은 주의 아내,(계19:8) 곧 하늘의 군병(계19:14)들의 보좌이다. 이들은 주님과 함께 왕 노릇하면서 심판할 권세를 갖게 된다.(계20:6) 그러므로 지금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믿음의 형제이지만, 그때 그 나라에 가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사례(事例)가 생길 수도 있다. 모두가 크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이므로, 질그릇이 토기장이에게 항의할 수 없듯이,(롬9:21-22) 이에 대하여 피조물인 인간이 가타부타 말할 성질의 것이 못 된다.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