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을 당한 자들 역시 많은 것이다. 이들은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칼에 죽는 것”(히11:37)을 당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께서는 이들에 대하여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聖殿)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마23:35)고 하였으며, 주께서 운명하자 성소(聖所)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면서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려 자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 승천했던 것이다.(마27:51-53)

이들 죽임을 당한 많은 영혼들은 주님의 피권세로 이때 지성소로 올라간 것이다.(계6:9) 그리고 마지막 때 감람나무를 따르는 자들이 살아서 재림하시는 주를 맞아 천 년 동안 주님과 더불어 왕으로서의 권세를 받게 된다. 이것이 곧 지상에서 영적인 2차 전쟁이 끝나고 하늘나라가 임하기까지 베풀어지는 과도기의 ‘천년세계’이다.

이들은 천 년이 지나고 용에게 권세를 받은 짐승과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그 표도 받지 않는다.

이 심판하는 왕들은 세마포 옷을 입은 주의 아내로, “선한 일을 행한 자의 생명의 부활”,(요5:29) 곧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 즉, 주님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5-26)고 하신 말씀이 응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믿는 자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요7:38)

262 계시록강해
Chapter 20

하신 것처럼, 요컨대 ‘주의 살과 피’로 말미암은 보혜사 성령을 받아 그 안에 주의 생명이 깃든 성도를 가리킨다.(요6:53)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는 천 년이 차기까지 음부에서 기다려야 하다. 음부에서 자던 자들이 천 년이 지나 얼어나서 마지막 심판을 받은 다음에 천국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곧 둘째 부활이며, 이 심판을 거쳐 불못에 던지우는 것이 곧 둘째 사망이다.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고, 오히려 영적인 제사장, 곧 치리자(治理者)가 되는 것이다.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陣)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7-10)

천년세계가 끝나면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단은 일단 놓여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과 마귀의 마지막 싸움을 위해서이며, 하나의 룰(규례)이 되어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무저갱 속에 갇혀 있던 마귀는 거기서 놓여나자 일찍이 땅에서 자기편에 섰던 모든 백성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영들을 불러 모아 마지막 일대 결전에 대비한다. 그 대표적인 족속이 ‘곡과 마곡’이다. 마곡은 노아의 손자, 즉 야벳의 아들이요,(창10:1-2) 또한 나중에는 그 후손들이 사는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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