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지명(地名)이 되기도 하며, 그 임금이 바로 곡이다.(겔38:2) 그리고 이 곡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이기도 하며, 그 지역은 ‘극한 북방’(겔38:15)이다. 그런데 야벳(백인의 조상), 즉 가장 북방 민족인 이들이 살던 곳은 바로 오늘의 러시아이다.

이들 부족은 옛날에도 이스라엘에 침범했으며, 또한 여호와의 큰 적대 세력이 될 것을 에스겔은 예언하였다.(겔38:16)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이들의 말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다.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로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겔38:16)

이 여호와의 무수한 적대 세력들은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포위한다. ‘성도들의 진’이란, 성도들의 진지, 곧 요새(要塞)이며 모세 당시에 이스라엘과 애굽이 전쟁할 때에도 이 ‘진’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성도의 진과 성이 이 적대 세력들에 의해 포위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여호와의 모든 적대 세력이 완전히 소탕된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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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리라.(20:11-15)

마귀의 세력이 완전히 소탕되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심판이 벌어진다. 이 보좌는 천년세계에서의 주님의 보좌(4절)와는 달리 하나님의 보좌이다.(계4:2-9, 5:1, 6:16, 7:10 등 참조) 심판을 주관하는 존재가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심판이 베풀어진다고 보여주었지만, 실제 심판은 14만 4천의 왕들이 한다.(20:4 참조) 그런데 요한이 이상 중에 보니 하늘과 땅이 간데없었다. 즉, 육의 세상이 사라진 것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라.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시102:25-26)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고,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헤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사51:6)라는 말씀대로 되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주님은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13:31)고 하셨으며, 베드로는 “그날에는 하늘이 큰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벧후3:10)고 하였다.

이와 같이 천지가 없어지고, 죽어서 음부에 갇혀 있던 모든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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