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것인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희랍인들과 마찬가지로 정육면체가 완전한 형태를 의미하였다. 따라서 새 예루살렘 성이 정육면체로 되어 있는 것은 완벽함을 뜻한다. 그래서 이 척량은 사람이 한 것과 천사가 한 것이 같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성곽의 두께는 144규빗이다. 1규빗은 45센티미터이므로 약 65m가량 된다. 앞에서 말한 일만 이천 스다디온은 12지파 중에서 한 지파에 해당되는 수와 같으며, 이 144규빗은 12에 12를 곱한 수로 14만 4천을 상징적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精金)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정(紫晶)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21:18-21)
천사가 ‘어린 양의 아내’를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요한을 높은 산에 데리고 가서 실제로 보여준 것은 성이었다. 이 성곽은 호화찬란한 열두 가지 보석으로 되어 있으며, 그것은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처음 제사장 아론의 예복과 방불하다.(출28:15-30 참조) 특히 이 중에서 여덟 개는 아론의 흉패에 있는 보석과 같다. “너는 흉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