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으로 찌른 로마 병정들도 다시 오실 주님을 볼 것이라고 했으니, 요한은 당대에 곧 주님이 오실 줄로 믿었던 것이다. 주께서도 “이 세대가 가기 전에 내가 오마.”(마24:34)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책을 보신 후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되는 순서, 절차를 알게 되셨고, 당신의 증인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계5:7, 11:3-4 참조)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 알파(alpha)는 희랍어의 처음 글자이고 오메가(omega)는 마지막 글자로,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라는 말은 완성을 뜻한다. 다음에 ‘이제도 있고 … 장차 올 자’라는 말을 되풀이하여 거듭 강조하고, 하나님을 ‘전능한 자’라고 못 박아 말하였다.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다. 그러나 그 대적인 마귀와의 투쟁에 있어서는 제약을 받아 여러 모로 전략을 짜기도 한다. 상대방이 강적이기 때문이다. 가령 주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도 그 한 예이다. 마귀는 능력이나 지혜가 하나님을 따를 수 없으나(출8:18, 고전2:8, 요일4:4) 하나님의 강력한 적이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란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