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22. 에덴의 회복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과실을 맺히되 달마다 과실이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蘇醒)하기 위해 있더라.(22:1-2)

이 장(章)에는 여호와께서 마귀를 소탕하여,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잃었던 에덴동산을 회복한 하늘나라의 모습을 요한이 이상 중에 본 대로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여기서 일단 끝이 나는 것이다. 천사는 요한에게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에서 비롯되어 길 가운데로 흐르고 있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찬란하고 아름다운 에덴동산에도 강이 흐르고 있었다.(창2:10) 그리고 스가랴는 “그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 절반은 동해로 흐르고,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슥14:8)고 하였으며, 계시록에는 보좌로부터 생명의 강이 흐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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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 그리고 주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리라.”(요7:38)고 말씀하였다. 이것은 요한의 말대로, 주를 믿는 자가 받는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때때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생명의 강 양쪽에 있는 생명나무에서는 일 년 내내 달마다 열두 가지 과일이 맺힌다. 이것은 하늘나라에서 언제나 생명과일을 먹게 됨을 육적으로 비유해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생명과일은 우리가 먹고 소화시키는 그런 과일이 아니라, 영의 양식으로서의 신령한 과일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영의 양식인 생명과일은 죄짓기 전의 아담과 하와가 먹던 것처럼, 맛은 느끼지만 소화시키거나 배설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여호와의 생기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일나무의 잎사귀는 만국을 위해, 즉 회복한 만국 백성들이 깨어 여호와를 공경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생명과일에 대해서는 에스겔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과일을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聖所)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겔47:12)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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