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성경으로 돌아가자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승들은 한결같이 하늘과 땅의 이치를 찾고, 살아가는 도리를 구해 왔으며, 이들의 가르침은 오늘날 뭇 사람들에게 직접 간접으로 적지 않은 마음의 양식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르침은 거의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 더 참되고 보람 있는 한 세상을 보낼 수 있느냐 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석가가 그렇고, 공자가 그러하며, 소크라테스나 칸트, 그 밖의 또 누구누구의 여러 가지 가르침도 다 이 테두리를 별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들도 때로는 영원한 생명 같은 것을 논해 보기는 했으나, 이것은 몸으로 우리에게 똑똑히 보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머리로 짜낸 아리송한 속짐작이요, 따라서 우리가 기대어 설 만한 것이 못 된다.
우리는 문제를 다시금 올바로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끈기 있게 추구해야겠다.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것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의 가장 큰 궁금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