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만나도 아울러 부어주게 되어 있다. 요한이 계시를 받고 가장 중요한 일곱 우레에 관한 것을 기록하려고 했더니, 그것만은 기록하지 말라고 했는데,(계10:4) 그 내용은 기록할 데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즉, 이긴자가 주님으로부터 받는 흰 돌에 기록하여 뭇 사람들에게 때가 되면 전하게 마련이다.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2:18-19)
두아디라는 교통의 요지로 버가모와 사데를 잇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소아시아와 동방 여러 나라 산물의 집산지이므로, 상업 도시로 발달하였고, 특히 모직물의 거래가 많았다. 이 도시에서는 희랍 신을 극진히 섬기지 않아 교회에는 큰 박해의 위험이 따르지 않았다.
이 교회에 대한 주님의 모습은 위협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즉,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빛난 주석 같다. 이것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천사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거기 보면 천사를 “그의 얼굴은 번갯불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의 발은 빛난 놋과 같다.”(단10:6)고 기록되어 있다. 불꽃같은 눈은 부활하신 주님의 눈으로, 만상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능력을 표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불꽃은 타오르는 불꽃이 아니라, 모세가 호렙 산에 이르렀을 때 천사가 떨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