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오디게아는 기원전 250년에 수리아의 안디오쿠스가 세우고, 아내 라오디게에의 이름을 따서 라오디게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도시는 동양에 이르는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어, 상업이 발달되고 또 전략상으로도 매우 중요시되었다. 그 후 기원전 61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 대파되었는데, 시민들은 워낙 부유한데다 독립심이 강하여, 로마의 원조도 거부하고 자기들의 힘으로 재건하였다.
주님은 일곱 교회에 당신 자신을 각각 다른 모습으로 나타내 보이셨는데, 그것은 교회마다 믿음의 정도와 놓인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주께서 당신을 먼저 ‘아멘’으로 표현하였다.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사65:16)이라고 하였는데, 히브리 원어에는 ‘아멘의 하나님’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아멘이라는 말은, 주님의 말씀은 진실하며 그 언약은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을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 된다고 하셨다. 이 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 주님을 “말씀으로 태초에 계셨다.”고 하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요1:1-3)고 기록함으로써, 주께서 창조의 대업에 동참하였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하였지만, 여기서는 주께서 직접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하여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칭찬의 말씀은 한마디도 없다. 그리고 이 교회 신도들의 신앙의 열도가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미온적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