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 말씀은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연결되는데, 첫째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언급하고, 둘째는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그리고 셋째는 세상 끝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마24:9)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이것은 대리석으로 된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을 제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을 보고 주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이 성전이 자손만대에 길이 빛날 줄 알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그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처럼 웅장한 성전이 무너진다면 큰 난리를 예상해야 하며, 큰 난리가 나면 자기네들도 당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날, 감람산에 조용히 앉아 계신 주님에게,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넌지시 물어보고, 아울러 주님이 언제 다시 세상에 오시며,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마24:3) 그러자 주님은 성전이 무너질 때 나타날 현상과 조심할 일에 대하여 상세히 일러주었습니다. 즉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가야 하며, 각자 민첩하게 움직여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고,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소한 일에 구애되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 아이 밴 자들과 젖을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