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장의 말씀은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연결되는데, 첫째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언급하고, 둘째는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그리고 셋째는 세상 끝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마24:9)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이것은 대리석으로 된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을 제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을 보고 주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이 성전이 자손만대에 길이 빛날 줄 알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그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처럼 웅장한 성전이 무너진다면 큰 난리를 예상해야 하며, 큰 난리가 나면 자기네들도 당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날, 감람산에 조용히 앉아 계신 주님에게,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넌지시 물어보고, 아울러 주님이 언제 다시 세상에 오시며,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마24:3) 그러자 주님은 성전이 무너질 때 나타날 현상과 조심할 일에 대하여 상세히 일러주었습니다. 즉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가야 하며, 각자 민첩하게 움직여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고,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소한 일에 구애되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 아이 밴 자들과 젖을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108 에덴의 메아리3권
Chapter 3

성경에 보면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겠고, 앞으로도 없으리라.”(마24:21)고 했습니다. 이것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하는 말이므로, 이방인들의 전쟁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안중에 두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의 양상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24:15) 이라는 말씀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함축성이 높습니다.

다음에 주님은 당신께서 구름을 타고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시일에 대해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마24:36)고 하셨습니다. 이 주님의 말씀을 두고 볼 때, 우리는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 그 피 권세로 이 땅에 바로 다시 오셔서 하늘나라를 이룩하시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주께서 오늘에 이르도록 오시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코 거짓말을 하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해 두고자 합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미리 못을 박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강림에 대해서는 이상 중에 사도 요한에게 좀 더 상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상고해 보면 주께서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오시지 못하며(계6:11) 이 여건을 완성하기 위해 마지막에 이긴자를 내세워 역사하시게 되어 있습니다.(계2, 3장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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