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조)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 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3:12) 여기 이긴자를 하나님의 성전 기둥으로 삼는다는 말씀은 주께서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뜻으로, 성경에 나오는 ‘기둥’은 여호와께서 언약의 증거로서 교류 또는 간섭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주의 아내를 상징하며,(계21:2) 이긴자 위에 주의 아내의 이름을 기록한다는 것은, 이긴자가 성령의 인을 쳐서 그 수(14만 4천)를 채우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긴자는 그 수가 찼는지 차지 않았는지 알 수 있으며, 주께서 언제 오신다는 것도 알게 마련입니다. 이 수가 차기만 하면 주님은 곧 오시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마지막 때 전무후무한 큰 환난이 일어나지만,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 그 날들을 감하시고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나서 주님이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29-30) 여기 나오는 환난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질 때 일어난 환난과는 다릅니다. 의로운 자의 수가 차서 주님이 다시 오시기 직전에 마귀는 위정자들을 격동시켜 큰 환난을 일으키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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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어 있습니다.

다음에 주님은 세상 끝에 대하여 다니엘서에 이미 기록된 말씀, 곧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단12:11)이란 말씀을 인용하여, 그때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데 그쳤습니다.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설 때는 천년세계가 지나, 마귀가 한 때, 두 때, 반 때, 곧 마흔 두 달 동안 성도의 거룩한 성을 포위하고 행패를 부리는 때를 가리키며(계11:3 참조) 다니엘은 이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보여 주신 것을 기록하고,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질 때가 세상 끝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단12:7)

이 깊은 영적인 말씀에 대해서도 일찍이 바울이나 베드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렇다 치더라도, 바울이 이 중요한 말씀에 대하여 입을 다문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당신이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갈1:11-12)이라고 말하고, 당신이 전한 복음 이외의 것을 천사가 전해도 저주를 면할 수 없다고까지 말한 바울이지만, 그가 마지막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알려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알려 주시지 않은 것은 이것을 말할 사람이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은 다윗의 뿌리, 곧 주님이 터뜨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계5:5) 그렇다면 주님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마이크를 잡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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