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앞에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터뜨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이긴자에게 새벽별(주님)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계2:28) 그런 고로 마지막 때에 성사될 감추었던 말씀을 전하고 뜻을 이루는 것은 주님이 직접 하시지 않고 이긴자를 내세워 역사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6) 주님과 이긴자
주께서 이상 중에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고 나서 맨 처음에 설교를 시작하신 곳은 갈릴리였으며, 요한이 외친 것과 마찬가지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는 것이 처음 설교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별로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행색이 초라하기 짝이 없는 한 시골 청년이 하나님 운운하고 핏대를 올리면서 떠들어대니 말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방법을 변경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적, 기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주께서 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때 주님이 주로 사용한 것은 ‘신유의 은사’였습니다. 더구나 의학이 발달되지 못한 당시라, 오랫동안 병고에 시달리는 많은 중병 환자들이 주님의 손이 닿거나 말씀 한 마디로 척척 나으니,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당신에게서 고침을 받은 환자에게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이 알면 트집을 잡을까 염려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