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씀은 이러한 하늘의 움직임을 요약해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사를 받으려면 우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부부 사이라도 한쪽은 부르심을 받고, 한쪽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또 현실적으로도 우리가 주일날 아내는 교회로, 남편은 산으로, 이렇게 갈라지는 것을 흔히 목격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도 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하는 일과 관련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믿음은 하늘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처럼 여호와의 부름을 받기만 하면 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관문 하나를 더 거쳐야 합니다. 이것을 가리켜 ‘빼냄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는 족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인고하면, 우리 자신이 주의 피로 깨끗해져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진실한 자’라고 합니다. 주께서 이끌어 주시고 씻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마치 세상에서 초등학교에서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마치는 것처럼, 위에서 말한 믿음의 세 단계를 거쳐 올라가는 수학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각자 자기가 지금 어느 과정을 밟고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세상의 수학 과정처럼 그렇게 단순치가 않습니다. 즉 이런 신앙 단계를 거치는 데 반드시 일정한 연조를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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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월반과 재수의 폭이 넓어, 한참 달리다가 맨 밑바닥으로 처지는 수도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처럼 철저한 정병(精兵) 위주의 임금은 없습니다. 하긴 마귀를 무찌르는 하늘의 군대를 길러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여호와께서 이 하늘의 군대, 곧 주의 아내감을 키우기 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해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 여호와의 경륜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하늘의 군대를 키우기 위해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특별히 제물을 받으시고 거룩함을 베푸셨으며, 신약시대에는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불과 같은 성령을 보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하시다가, 이제 드디어 이긴자를 통해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재림주를 맞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이러한 역사는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땅에서 호응해야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여호와께서 크신 권능으로 당신의 사람을 세워 역사하여도 백성들이 잘 움직여 주지 않으면 일은 낭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이 의합치 못하고서야 어찌 동행하겠느냐?”(암3:3)고 하신 성경 말씀은 이와 같은 하늘과 땅의 함수관계를 지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간에, 반드시 당신의 사람을 통해 미리 알려 주시게 마련입니다.(암3:7) 그리고 이와 같은 당신의 사람을 세우기에 앞서 당신의 백성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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