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아 계신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잘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 이긴자가 소명을 받아 하는 역사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귀한 하나님의 은총을 아는 사람은 여기 모인 여러분 이외에는 몇 사람 되지 않습니다. 주께서 같이하면 알고, 같이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게 안타까워할 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되고, 올 만한 사람은 다 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많은 숫자가 모여서 형식적으로 북적거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을 다듬어 세우는 때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새로워져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7) 생수의 위력

우리는 주님 당시에 제자들까지도 주님을 너무나 몰라 준 데 대하여 때로는 안타깝게 여기기도 합니다. 주님을 늘 가까이 모시면서도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사실 저들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실 때까지도 육적인 생각에 젖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수제자인 베드로가 주께서 돌아가시자 실망하여 다시 고기잡이나 하려고 생각한 것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도들의 믿음이란 당시에는 보잘것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불의 성령을 받은 후로는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들은 성령을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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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되자 목숨을 내걸고 주의 도를 전파하여 일대 부흥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마지막 때의 성령은 이 불의 성령보다도 능력이 더 강합니다. 그것은 불, 이슬, 생수의 성령으로, 내가 여기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 자신이 직접 받고 있으므로 잘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행2:3, 슥14:8 참조)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땅의 정세에 따라, 좀 더 상세히 말하면, 마귀의 전력(戰力)에 따라, 이를 능가할 수 있는 강력한 성령으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 성령은 모두가 하나님과 주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지만, 그 기능에 이처럼 차이가 있는 것은 세상의 무기가 발달하는데 비추어 보더라도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일 오늘날에도 사도시대와 같은 불의 성령 하나만으로 역사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도저히 마귀를 당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마귀가 이미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의 대표적인 하나님의 사람은 모세입니다. 그는 이상 중에 하나님과 직접 일문일답을 하였으며, 지팡이 하나로 바닷물을 갈라서 길을 만드는가 하면,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게 하는 등 놀라운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가리켜, “내 종 모세와는 내가 직접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민12:6-8) 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특별대우를 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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