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반열에 참여하는 하늘의 군대들은 주님과 방불하게 되어, 찬송가에도 있는 바와 같이, ‘그 손의 못 자국으로’ 주님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린 양의 아내로, 하늘에서는 엄청난 권세를 차지합니다.(계20:6) 그러기에 여호와께서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죄로 물든 예루살렘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렘5:1)

오늘의 이 역사는 이런 주의 아내감을 씻어 채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긴자가 필요하며, 그에게 감춰진 만나와 흰 돌을 주는 것은(계17:17)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여호와의 감춰진 말씀이 터져 나갑니다. 다시 말해서, 흰 돌을 받은 자가 나타나면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감춰진 말씀이 다 밝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수가 동서로 흐르는 때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슥14:8)

(3) 하나님의 첫 언약

흔히 사람들은 하나님이 무한히 자비하셔서 언제나 우리 죄인들을 쓰다듬어 주시는 줄 알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데서 오는 일종의 착각입니다. 즉 사랑의 하나님만 알고, 진노의 하나님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매우 현실적이십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하나님은 쓸데없는 일을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 66권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먼 옛날부터 6천 년 동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자취를 더듬어보면 저간의 소식을 잘 알 수 있습니다.

158 에덴의 메아리3권
Chapter 5

하나님은 결코 많은 성도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새 나라를 이룩하려는 당신의 뜻을 펴시는데 많은 수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14만 4천이라는 하늘의 군대만 확보되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구약시대에는 당신의 선민을 택하고 선지자와 사사들을 통해 부분적으로 역사하며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니까 그 밖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상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은혜 가운데 거하는 것이 소중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먼 옛날에 인간이 먹고 마시며 자손을 번식시키는 것이 살아가는 목적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던 단계를 벗어나 차츰 지각이 발달되자, 여호와께서는 새 하늘나라를 세우기 위한 본격적인 역사를 시작하시려고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일찌감치 내정해 놓고, 그를 살피며 보호하는 가운데,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나타나 반짝이는 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네 자손이 저 별과 같이 셀 수 없을 만큼 번식할 것이다.”(창15:5)

아브람은 여호와의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아내 사래가 임신하려니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아브람을 가상히 보시고 의롭게 여겼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네 몸에서 나온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창15:4)고 말씀하신 후로, 아내의 몸에 어떤 변화가 있겠지 하고 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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