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어린 양 이삭
(1) 믿음과 순종
아브라함은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나타나 예고한 말씀 그대로 소돔, 고모라의 두 성을 멸하는 것을 목격하고, 악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움직임이 어떻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어 여호와를 더욱 두렵게 섬겼습니다. 또한 나이가 이미 백 세나 된 자기에게 역시 예언 그대로 아들을 낳게 하신 여호와의 크신 권능과 특별한 은총에 감격하였습니다. 그가 아들 이삭을 애지중지하며 고이 기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이삭이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고, 젖을 떼는 날을 기념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 자리에서 여종 하갈의 소생인 열다섯 난 이스마엘이 시기하여 이삭을 조롱하므로, 사라가 하녀의 자식으로 감히 무슨 건방진 수작이냐고 아니꼽게 생각하여, 남편 아브라함에게 당장 그들 모자(母子)를 내쫓으라고 성화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으로서는 비록 여종의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어엿한 자기의 핏줄이므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심히 번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