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참된 회개는 “내가 이러저러한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입으로만 뇌까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회개한 증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회개란 마음속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에게 사과하면 되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즉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표시가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워낙 연약하여 주님에게 자주 범죄하며, 따라서 누구를 막론하고 잘못을 시정하는 회개가 없을 수 없지만, 자기 딴에는 회개한 줄 알고 있는데 주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다면, 그런 낭패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기 우상을 섬긴 죄로 말미암아 이방인 블레셋 사람들의 압제를 받게 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다는 증거로 우상을 모조리 치워 버렸습니다. 여호와께서 저들이 이방인에게 무참히 당하는 것을 측은하게 여긴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입다와 함께 하시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여러 번 하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40년간 블레셋에 붙이셨다가 저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기 위해 택한 종이 삼손입니다. 그는 단 지파에 속하는 마노아의 아들로, 그의 어머니는 본래 자식을 낳지 못해 늘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사람이 나타나 장차 하나님의 일꾼이 될 아들을 낳게 될 터이니 머리를 깍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