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잘못이지 결코 하나님의 탓은 아니었습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유를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지,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를 허용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허용해 준 이상, 행동 하나하나에 간섭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올바로 섬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그릇된 인생관을 고쳐야 합니다. 요컨대 인간 본위의 생각에서 하나님 중심의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 1 르네상스는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돌아갔으나, 제 2 르네상스는 인본주의에서 신본주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 전자는 후자에게 흡수되어야 합니다. 즉 인간본위의 모든 사고방식과 언동은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세기의 신본주의와는 그 차원을 달리하며, 또 달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휴머니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제 1 르네상스 이후의 그것과는 판이하여, 하나님의 진정한 은총 아래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올바로 재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 2 르네상스의 첫째 과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행동을 억압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까이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켜 주십니다. 여러분, 우리를 제일 얽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뭐니 뭐니 해도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