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의 영력이 엘리사에게 옮아온 것을 알고, 엘리사를 선지자로 맞아들였습니다. 엘리야의 옷은 승천할 때 벗어두었던 것입니다. 이때 육은 홀연히 영체로 변합니다.

이런 승천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이 시간에도 전 세계에 걸쳐 방속국의 전파가 퍼지고 있지만, 그 소리를 들으려면 우리가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 성령은 멀리 여호와로부터 엄청난 속도로 우리에게 임하고 있으나, 우리가 마음 문을 열고, 그것을 받아들일 만한 그릇이 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와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됩니다. 그리고 KBS에서 아무개의 뉴스 해설은 몇 시에 어느 채널을 통해 나간다고 미리 예고하여 사람들이 듣게 하듯이, 여호와의 성령은 아무한테나 직접 연결이 되지 않고, 너희가 이러저러한 여건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미리 가르쳐 주시고 나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당신을 빛으로 비유하여, “빛이 어둠 속에 내려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영적인 이 빛은 육적인 햇살보다도 더 빠른 속도입니다. 빛은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인데, 멀리 있는 별에서 출발한 빛은 아직도 우리 지구에 닿지 못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영은 이 우주 밖 삼층천에서 눈 깜짝 할 사이에, 아니 그보다도 더 빨리 지상에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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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그 속도를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모두가 다 여호와의 권능에 의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감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호와께서 행사하시는 여러 가지 능력을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없습니다. 만일 모세가 여호와를 정면으로 보았다면 그 강렬한 광채로 인하여 죽어 버렸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의 뒷모습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주의 빛을 보고서 눈이 멀어 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나라와 땅의 차이를 단편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은 못 보는 것이 없고, 어디나 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천국의 즐거움이나 지옥의 괴로움도 우리보다 몇 백 곱절이나 강하게 느끼게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땅의 뉴스를 들으려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야 하는 것처럼, 하늘의 뉴스를 들으려면 이영수의 입을 통해야 합니다. 이영수가 라디오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하늘의 뉴스를 모르면 여호와께서 어떻게 움직이시고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지 못하며, 알지 못하고 덮어놓고 믿어봐야 마음이 냉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역사 가운데 접어든 것 자체가 큰 은총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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