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왕상6:12-13)
그런데 이와 같이 여호와를 기쁘게 해 드린 솔로몬도 여자 때문에 여호와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으니,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솔로몬이 애굽 바로의 딸 이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한 것까지는 하나님께서 열왕 중에서도 으뜸가는 부와 영화를 누리게 하셨으니 용납해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 여자들 때문에 우상 숭배의 범죄에 빠지게 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눈 밖에 난 솔로몬
솔로몬으로 말하면 역대 임금 가운데 영화의 극치에 이른 사람으로, 왕비가 700명이요, 후궁이 3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쯤 되었으니, 말썽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중에서 제일 큰 폐단은 이들 이방의 미녀들이 늙은 솔로몬에게 졸라 자기 나라 신(神)을 섬기게 된 일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왕상11:4)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모압 후비(后妃)의 간청을 들어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山堂)을 지었더니(왕상11:7) 이번에는 암몬 후비가 샘을 내어 솔로몬에게 졸라 그 가증한 몰록을 섬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