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솔로몬은 돌아가신 부왕 다윗의 덕에 자기 당대에 자기 나라를 잃지 않고, 아들 대에 와서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다윗과 예루살렘을 위해 솔로몬에게 한 지파를 남겨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여호와께 큰 범죄를 저질렀으나 이 정도로 관대한 처분을 받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솔로몬이 진작 깨닫고, 자기를 곁길로 인도하는 여인을 제거해 주실 것을 하나님에게 간구했던들 국면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끝까지 여자의 꼬임에 빠져 여호와의 기대를 어김으로써 그는 그만 일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물론 솔로몬은 이 지경이 될 때까지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여호와를 섬기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다른 신을 섬기면서 여호와께 이러저러하다고 고할 주제가 됩니까? 또 고한들 그 기도가 상달될 수 있겠습니까? 누구보다도 지혜로웠던 솔로몬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떻게 하면 여호와를 기쁘게 해 드리고, 또 영광을 돌리게 되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따라서 솔로몬의 성전은 일종의 폐가(廢家)와 다를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지 않으셨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께 합당치 않은 일에 대해 인정사정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자기 하나의 움직임 여하에 따라 뭇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나의 어머니도 앉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