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잘못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미움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채찍을 이런 각도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편애에 대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특히 구약시대에,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만을 골라서 은혜를 베풀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오랜 경륜을 이루시는 데 필요한 영적인 군대를 기르기 위해 어느 일정한 지역의 백성에게 집중적으로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래야 마귀의 훼방을 지혜롭게 물리치고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문이 열리기는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역사해 오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는 불공평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33:19)는 말씀은 이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것이 소중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이렇게 다스린다

아담, 하와가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로 오랫동안 미개한 가운데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려던

24 에덴의 메아리3권
Chapter 1

애초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에게 처음으로 역사하신 것은 신석기시대를 지나 인지가 어느 정도 발달한 아브라함 때이며, 그 후 이삭을 거쳐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하셨습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만을 상대로 은총을 베푼 것은 그 당시의 일이요, 결코 언제까지나 변치 않는 하나님의 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이와 같이 예수를 믿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의 법도가 바뀌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열두 아들을 택하여 역사의 대상으로 삼고 이들이 지켜야 할 법도를 처음으로 반포하신 것은 모세 때였습니다. 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영도자로 내세워 애굽의 압제에 시달리는 당신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게 할 때,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제정한 법도의 요체가 이른바 10계명입니다. 이들은 400년 동안이나 애굽 풍속에 젖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예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큰 이적과 기사를 저들에게 보여 주셨으나, 저들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우습게 여기기가 일쑤였으며, 조금만 어려운 일이 닥쳐오면 불평불만을 퍼붓고, 심지어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을 하는 등, 주책도 이만저만 부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법도는, 세상의 법률과 마찬가지로 그 시대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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