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치 않은 것도 아니어서, 때로는 순종하기도 했습니다. 즉 홍해를 발로 걸어서 건너가거나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거나 할 때에는 여호와를 찬양하고 순종하였으나 그것은 그때뿐이고, 조금만 고생을 하게 되면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원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키면 피차에 이만저만한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 소리를 듣지 않는”(신1:45)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3)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백성
여호수아는 뜻밖에도 여호와의 특별한 부름을 받아 큰 사명을 맡게 되자 어리둥절하여 걱정이 앞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 어마어마한 일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그는 도무지 자신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여호와의 영음이 들려 왔습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9) 여호와께서 당신의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하나님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감히 대담하게 나서서 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금을 통하여 변치 않는 하나의 통례입니다.
이제 여호수아가 할 일은 여리고성을 쳐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은 가장 견고한 요새로, 벽돌로 이중벽을 쌓아 올렸으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