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부도수표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증수표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에덴호’라는 같은 배에 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푯대가 같습니다. 지금은 이 배가 협소하지만, 이 배를 하나의 발판으로 삼아 이곳 개봉동 일대의 어둠을 환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장과 선원의 호흡이 맞아야 합니다. 즉 선장이 뱃머리에서 그때그때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에 따라 키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선원들도 일제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선장은 오른쪽으로 키를 돌렸는데, 선원들은 왼쪽으로 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파선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영적인 항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앞에는 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으며, 사나운 파도가 우리 배를 삼키려 합니다. 우리는 잠시도 마을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깨어서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모든 적대 세력을 꺾어야 합니다. 만일 개봉동 제단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물론 그 책임의 대부분은 선장에게 돌아가겠지만, 여러분도 주님의 꾸지람을 모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말하자면 ‘운명 공동체’입니다. 하나로 뭉쳐 싸웁시다. 그리고 이깁시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밤낮 주님에게, 이것 해주십시오, 저것 해주십시오, 하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만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주의 뜻을 헤아려 주님을 조금이라도 기쁘게 해 드려야 할 때입니다. 개봉동 제단이 문을 연 오늘을 계기로 여러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