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큰 소리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분 자신이 산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도 우리의 역사를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그런 중차대한 역사가 아니라면 남의 욕을 먹으면서까지 내가 청춘을 바쳐 일할 필요가 어디 있으며, 또 여러분이 그 많은 교회를 두고 여기 따로 모여 예배를 볼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경제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성령의 큰 역사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의 하나입니다. 남북통일도 그렇습니다. 통일은 하나님께서 남쪽을 날로 부강하게 하는 반면에 북쪽을 날로 쇠퇴 일로를 걷게 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을 인간의 힘으로만 해결하려 하면 될 것도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이 땅에 하나님께서 크신 은총을 내려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날 위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으리라.”(마10:39) 나는 주님의 이 뜻을 받들어 우리의 위대한 과업을 슬기롭게 완수하기 위해 목숨과 시간과 청춘을 다 바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내 뒤를 따르는 여러분도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명예로운 하늘의 일꾼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전에는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려면 순교해야 하였으나, 지금은 순교하지 않아도 되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저 되는 것이

294 에덴의 메아리3권
Chapter 21

아닙니다. “주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이것이 내 기도의 제목입니다. 나는 어제를 돌아보지 않고, 언제나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심정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 혼자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나를 밀어줘야 내가 힘을 얻을 수 있고, 하늘에서는 더욱 큰 은총을 베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달라고 투정하기 전에 우리는 땅에서 할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의 은혜가 공로의 대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게으른 자에게는 주의 은총이 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이유가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영의 문제에 관해서는 내가 시키는 대로 묵묵히 따라만 오십시오.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일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기보다 큰 불찰입니다. 그 때문에 시험에 들어 떨어진다면 그 사람만 손해를 보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나는 여러분에게 무조건 맹종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주의 종이 하나님의 것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일에 대해선 말없이 순종해 달라는 말입니다. 이 경우에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주의 종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잘 도울 수 있느냐 하는 데 대해서는 얼마든지 건설적인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또 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순종이 있을 뿐이며, 일을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순종할 일과 비판할 일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금년은 도약의 해입니다. 여러분은 심령이 더욱 맑아지는 동시에

에덴의 메아리3권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