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죄에 빠졌을 때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적당한 책벌을 내리십니다. 즉 때로는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시고,(출33:3) 때로는 적의 손에 붙이기도 하시고,(삼상28:19, 삿6:1, 3:12) 그래도 저들이 번번이 범죄에 빠지면 숫제 촛대를 옮기기도 하시며,(마21:43, 삼상4:22) 이것저것 귀찮으면 아주 하늘 문을 닫아 버리기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 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70년이 되었나이다.”(슥1:12) 이것은 천사가 여호와의 책벌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측은히 여겨 여호와에게 아뢴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손해 막심한 것은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저들은 여전히 법도와 율례대로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내 묵묵부답, 당신의 백성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이 경우에 땅에서 할 일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노하심을 풀어드리고 다시 그 긍휼함을 입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욱 열심히 매달려 충성을 다함으로써 우선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 보낸 사자(천사)들의 눈에 들어, 여호와께 이와 같은 땅의 움직임이 보고되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번거롭게 땅의 일을 일일이 살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였다가 외면했을 때처럼 비참한 광경은 없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오늘날 눈으로 보고 있으므로 길

306 에덴의 메아리3권
Chapter 23

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줄 압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 다시 새로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깊은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에덴성회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에덴성회는 여호와께서 일일이 간섭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종 이긴자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단상에서 떠드는 말도 내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때그때 주께서 지시하는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내 말이 이상하게 들리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여호와가 이상(異像)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민12:6) 하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 66권이 거의 다 이렇게 해서 된 것입니다. 바울의 가르침도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갈1:12)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주께서 필요하시면 당신의 종을 내세워 역사하십니다. 사도 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간간이 있어온 많은 성령의 역사가 그것입니다. 다만 이 역사에 크고 작은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큰 종이 나타나면 크게 역사하시고, 작은 종이 나타나면 작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하늘에서 이와 같은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늘의 군대,(계19:14) 곧 빛나는 세마포를 입을 주의 아내를 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수가 순교자를 합쳐서 14만 4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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