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새롭게 하고 나가서 담대히 외쳤습니다. 그가 처자식을 원치 않고 일생을 독신으로 보낸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바울로서는 실로 이런 비장한 각오를 하고 나서도 자기가 맡은 사명을 이룰까 말까 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그의 어깨가 무거웠던 것입니다. 하물며 완성의 사명을 맡은 종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중대하겠습니까? 이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6) 교제의 악수
기독교가 전파되던 초기에, 주께서는 이상 중에 베드로에게 지시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기도하기 전 비몽사몽 간에, 모세의 율법에서 먹지 말라고 금하는 짐승을, 큰 보자기로 된 바구니 같은 것에 담아 하늘로부터 베드로 앞에 내려보내, 잡아먹으라고 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율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자, 하나님께서 깨끗케 했으니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세 번이나 되풀이한 후에, 그 바구니 같은 것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베드로는 깜박 제정신이 들었습니다.(행10:10-16)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베드로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밖에서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고넬료가 사람을 보냈던 것입니다. “이방인이 왜 나한테 사람을 보냈을까?” 베드로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들은 고넬료가 천사의 지시를 받아 자기들을 베드로에게 보냈다는 자초지종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제야 베드로는 자기의 이상과 고넬료가 지시받은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