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이에 대해서는 이미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날 이 땅위에서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이 성령의 역사는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에덴성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으시오.’ 하고 전도에 힘쓰기보다는,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은 사람을 깨끗이 씻어 주님 앞에 바치는 사명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직접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내세우게 되어 있습니다. 계시록의 이긴자가 바로 그 사명을 맡은 자입니다. 주님은 하나님 우편에서 마귀를 발등상 시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를 믿게 하는 일은 한결 쉽습니다. 그러나 주의 피로 씻어 알곡을 채우는 일은 몇 십 곱절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께서 주시는 지시의 내용도 다르며, 치리하는 방법이나 은혜도 판이합니다.
오늘날 세계에는 교회가 너무 많으며, 드나드는 사람이 넘칠 정도입니다. 문제는 주의 편에서 마귀를 소탕할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의 수에 있는 것이지, 이런 겉에 나타난 머릿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곳은 ‘부흥’의 개념부터가 다릅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기만 하면 곧 부흥된다고 생각하지만, 참된 부흥은 주께서 쓸 만한 그릇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