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께서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종은 주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께서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들을 주께서 ‘나의 두 증거자’라고 부르신 것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계11:3-4)
그런데 마지막 주의 역사를 이루는 두 종은 각각 사명이 다르기도 하지만, 전자가 미처 이루지 못한 것이 있으면 후자가 그것까지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책임이 무거운 것입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역사에서 씨를 뿌리는 직분을 맡게 되고, 후자는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부터도 다르게 터져 나가게 됩니다. 또한, 후자에게는 전자의 모든 잘잘못을 주께서 영적으로 가르쳐 주게 되어 있습니다. 알아야 무너진 데를 보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58:12) 예컨대, “전자에게 부엌을 이렇게 지으라고 했는데 저 모양으로 지어 놓았으니 고쳐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후자는 전자가 쓰던 기둥이며 서까래를 하나하나 뜯어다가 썩은 곳은 잘라내고, 더러운 곳은 깎아 내고, 짧은 데를 이어 대고 해서, 견고하고 훌륭한 집을 다시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