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상 앞에 절하는 등 큰 죄악을 저지른 결과, 저들이 당대에 당한 환난도 환난이지만, 대대로 저들은 “세상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져 환난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렘24:9)
어떤 사람은, ‘아니 우상 앞에 절 좀 했기로서니, 그렇게까지 당해야 하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대적하는 행위이므로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모세 율법 제1조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20:3)고 당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 제1조를 범하고 어떻게 그 기도가 상달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여기서 선과 악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겠습니까? 자고로 선악의 개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요컨대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는 것이 선이요, 하나님의 일에 거역하는 것이 악입니다. 다시 말해서 선과 악을 하나님 본위로 해석해야 올바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가치 기준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정해지며, 또 그래야 합니다. 즉 얼마나 하나님께 충성하여 그 영광을 드러냈느냐 하는데 따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적어도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기독교의 윤리와 세상의 도덕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이런 데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