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받아 거듭난 속사람의 인격의 고귀함을 가리킵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호14:5-6)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굳은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또 그 때문에 그 말씀에 절대적인 권위가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이루어지려면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 감람나무, 곧 성경적인 인물인 이긴자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보아 왔고, 또 현재도 보고 있습니다. 즉 감람나무의 그 ‘이슬’과 ‘향취’ 가운데 부름을 받은 가지들의 믿음이 새로운 말씀과 생수 등의 은총으로 백향목의 뿌리 같이 튼튼히 박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서는 구태여 더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 역사가 무엇이라는 것을 더욱 분명히 알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 같으리니”하는 그 이슬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그 이슬은 ‘육적인 이슬’이 아니라 ‘영적인 이슬’, 즉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주의 피가 이슬 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내리는 것입니다. 물론 성령의 은혜는 여러 가지 형태로 알게 모르게 내립니다. 그러나 그것이 육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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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으로도 볼 수 있는 이슬의 형태로 강하게 내리는 것은 ‘감람나무 시대’의 일입니다. 이것이 곧 “말세에 부어 주겠다.”고 약속한 ‘하나님의 영’이며(욜2:28) 주의 피로 이루어지는 은총입니다. 그리하여 “내 피를 마시라.”(요6:53)는 주님의 말씀이 이때 본격적으로 응해지게 됩니다.

만일 주님의 피가 이런 성령으로 화한 은총을 의미하지 않고 2천 년 전 골고다에서 흘린 주의 피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피를 보관할 수도 없지만, 보관했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제일 가까운 육친인 어머니와 동생들이 나눠 마시면 다른 사람에게는 차례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주의 피는 오늘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성령의 이슬이 되어 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실제로 경험하신 그대로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 말씀이 현실과 부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이슬 같은 은혜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가? 그는 믿음이 크게 자라게 됩니다. 즉 더욱 주님을 뜨겁게 사모하고, 주의 일에 열심을 내며, 마음이 맑아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것은 항간에서 은혜를 받는다고 해서 괴상한 방언을 따따거리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좀 상스러운 말이지만, 무당도 마귀의 신을 충만히 받으면 신비로운 힘으로 병도 고치고, 심지어 시퍼렇게 날선 칼날 위에 맨발로 서서 춤을 추어도 끄떡없습니다. 이것은 모두가 인간의 몸 안에 깃들어 있는 혼이 마귀의 영을 받아들여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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