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니다. 그러므로 결국 앞선 역사는 나중 역사에 흡수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베드로가 바울에게 ‘교제의 악수’(갈2:9)를 청한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깨끗이 정돈될 때가 올 것입니다.

한번 감람나무의 금 기름을 받아 마셔본 사람은 다른 데 가서는 은혜의 시장기를 면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감람나무의 가지는 역시 감람나무에게 와야 온전히 접붙임을 받아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매장되어도 감람나무의 역사는 매장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48 에덴의 메아리4권
Chapter 14

14. 믿음은 스스로 키워야 한다.

(1) 베드로의 성장 과정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명심해야 하는 것은 자기 믿음을 감찰하는 일입니다. 즉 여러분이 각자 자기 믿음의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사원을 두어 나라 살림을 제대로 하고 있나, 어디 좀먹는 구석이 없나, 하고 살피게 하는데, 믿음에 있어서도 이런 감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자라고 있습니까? 아니면 후퇴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그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기서 베드로의 경우를 들어 잠깐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베드로는 세례 요한에게서, 예수가 구세주이며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고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놓을 테니 회개하고 그를 따라야 산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주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그는 그 동안에,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장모의 열병이 낫고(눅4:39) 또 귀신들린 자가 주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눅4:34)라고 증거하는 등, 기이한 일들을 직접 목격하고 놀라기도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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