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客)이 전도되면 물질의 축복을 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 무당식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주께서 맨 처음에 행한 이적은 물을 술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즉 술독에 부을 때에는 물이었으나, 뜰 때에는 포도주로 변해 있었습니다. 생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을 때에는 물이지만 뜰 때에는 이미 생수로 변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21:6-7)는 성경 말씀이 그대로 응해져서 여러분은 그 생수를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 생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또 얼마나 감사하고 있습니까? 이 생수로 시퍼렇게 멍들고 빳빳이 굳은 시체가 아름답게 노골노골 변하는 놀라운 사실을 보고도 여러분은 이제 예사로 여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만성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만성병을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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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21. 인간을 보지 말라.

인간은 극히 제한된 힘으로 한 세상을 살아야 하며, 생각이나 느낌, 말과 행실이 다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인간을 보고 이 역사를 따랐다가는 결국 실망하기 쉽습니다. 아니 쉬울 정도가 아니라, 으레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개 권사도 예배에 자주 빠지던데….”, “아무개 집사는 십일조 떼어먹어도 잘만 살더라.” 하는 식으로 뜨뜻미지근한 자기 믿음을 합리화(合理化)하는 것은 사람을 보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사람 가운데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즉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도 못미덥다는 데서 신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자기를 남만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근한 예로, 우리는 남의 허물은 잘 보지만 자기 허물은 좀처럼 모르고 지나게 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대로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곧잘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대들보는 못 보느냐?”고 꾸짖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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