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했을 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반드시 책벌을 내리며, 그 시기는 빠르기도 하고 늦기도 하지만 결코 누구도 여기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책임질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나로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5)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고기를 먹고 싶다고 투덜거릴 때 모세가 하나님께 고한 기도의 한 토막입니다. 오죽하면 모세가 차라리 자기를 죽여주십사 하고 하나님께 간구했겠습니까? 저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일으키신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보고, 하나님께서 모세는 물론 자기들과도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열광적으로 “하나님 만세!”, “모세 만세!”를 외쳤지만, 그때 뿐, 며칠이 지나면 또다시 모세에게 불평하고 원망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저들의 큰 불찰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죄악임을 미처 몰랐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모세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땅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모세의 말을 우습게 여겼던 것입니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14:11) 하나님께서 노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명령에 전혀 순종치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