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계6:11) 이 수가 차서 원수 마귀를 완전히 꺾어야 하늘나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를 채우는 역사가 오늘날 바로 이 단상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 모인 여러분은 다 목숨을 바쳐서 너나없이 순교해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는 특별한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주께서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이웃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믿지 않는 문자 그대로의 이웃이요, 또 하나는 믿는 이웃입니다. 에덴성회의 식구들이 바로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그럼 믿지 않는 이웃에 대하여 우리가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무엇일까요? 그들을 생명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전도가 주님을 기쁘게 하여 많은 죄를 가리며, 기도에 응답을 받는 하나의 조건이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형제들에 대한 사랑은 관용(寬容)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우리는 그를 이해하기가 쉽고, 따라서 너그럽게 보아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싹트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히려 저들을 사랑하기는커녕 미워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