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주께서 당신의 아내감을 일시에 물색하려면 최고급 비누로 몸에 배인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나서 세마포를 입혀 줘야 합니다. 이 비누가 곧 오늘 이곳에 내리는 보혜사 성령의 은혜입니다.

이 일은 땅에서 주님이 당신의 심부름꾼을 통해서 하십니다. 이 심부름꾼이 바로 ‘이긴자’입니다. 지금은 이긴자가 영의 목욕탕을 개업한 때입니다. 이 땅에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큰 은총이 베풀어지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이긴자이며, 무엇 때문에 내세운 이긴자이겠습니까? 여러분이 없으면 이긴자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난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당신의 백성을 택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눈 밖에 난 지가 오래입니다. 저들은 아직도 십자가에서 산 제물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을 부인하고 여전히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축복의 촛대는 벌써 열매 맺는 백성들에게 옮겨진 것입니다.(마21:43) 그것은 우리의 이 역사를 주께서 일일이 간섭하고 계시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이 직접 관여하는 역사의 울타리 속에 들어왔다는 것은 영광스럽고도 두려운 일입니다.

에스겔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를 의논하며, 각자 그 형제들로 더불어 말하여 이르기를, 자 가서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보자, 하고 …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치 아

222 에덴의 메아리4권
Chapter 25

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은 이욕을 좇음이라. … 네 말을 듣고도 준행치 아니 하거니와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 있었던 줄 알리라.”(겔33:30-33)

이 말씀은 여러분에게 하나의 경종(警鐘)이 되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 말을 듣고도 그때뿐, 곧 한쪽 귀로 흘려버리거나 심지어 뒤에서 말썽이나 부리고 앉아 있다면 이 역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 여러분이 에스겔 당시의 백성들처럼 내 말을 ‘듣고도 준행치 아니하고’있다가 내 말이 그대로 응해지면 그때 가서야 ‘그분의 한 말이 옳았구나!’ 하고 후회할 겁니까?

나는 결코 허황된 말은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하나하나 보여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 하는 데 달린 것입니다. 지금 4, 5백 명이 앉아 예배를 보고 계시지만, 주님은 장차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 당신과 함께 마귀와 싸울 만한 그릇이 몇 사람이나 되는가에 관심이 쏠려 있을 뿐, 그 밖의 사람은 안중에 없습니다. 지금 이곳이 은혜로 충만하여 이슬이 아니라 소낙비를 내려 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여러분 각자가 변하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은혜를 받고 못 받는 것은 여러분의 할 탓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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