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27. 하나님의 눈 밖에 나지 말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기본 방침에 대해서는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백성들이 당신의 종을 통해 전한 말씀에 순종하는 정도와 또 회개 여부에 따라 내리는 축복과 책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 시대나 오늘날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저 탕아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대인 줄 알고 있지만, 아버지가 돈을 탕진하고 거지꼴로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위해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푼 것도 아들의 뉘우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이때 아들이 자기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하인으로 써 달라고까지 간청했으니 망정이지,(눅15:20) 그렇지 않고 그냥 뻔뻔스럽게 돌아와 다시 아버지의 재산을 축내려고 했다면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어떻게 대했겠습니까? 당장 내쫓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만, 용서하고 복을 내리실 때에는 언제나 그럴 만한 조건이 따라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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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는 것입니다. 그 조건은 다름 아닌 당신의 말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난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신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그만큼 멀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택하고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 시험에 합격하면 약속을 지키고, 합격하지 못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아브라함을 믿을 수 없으셨습니다.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다른 종들도 믿음직하게 여기시지 않습니다.(욥4:18) 마귀가 극성을 떨기 때문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역대 하나님의 사람 가운데 자기의 사명을 제대로 완수한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저 기독교 사상 기라성 같은 모세, 다윗, 세례 요한도 제 구실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먼 옛날 이야기를 꺼낼 것 없이, 이런 사례(事例)는 오늘날 우리가 눈으로 목격하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한번 단에서 외치면 은혜와 감동에 젖어서 금가락지도 아까워하지 않고 바치던 성령의 역사가 오늘날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마귀가 얼마나 크게 도전을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끝까지 너그럽게 대하느냐? 그게 아닙니다. 주의 피를 모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문책하게 마련입니다. “네가 그 모양이니까 너를 따르는 백성들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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